오픈AI가 조니 아이브와 협력하여 개발 중인 '챗GPT 전용 기기'의 윤곽이 드러났다. 해당 기기는 화면이 없고 목에 걸 수 있는 형태이며, 2027년부터 양산될 예정이다.
궈밍치의 분석
대만의 기술 분석가 궈밍치는 2025년 5월 22일, X(트위터)를 통해 다음과 같은 OpenAI의 새로운 AI 하드웨어에 대한 예측을 공개했다.
- 양산 시점: 2027년부터 양산 시작
- 생산지: 지정학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중국 외 지역(특히 베트남)에서 조립 및 배송 진행 가능성 높음
- 형태: 현재 프로토타입은 휴메인의 'Ai 핀'보다 약간 크며, 아이팟 셔플처럼 작고 우아한 형태
- 착용 방식: 목에 걸 수 있는 형태
- 기능: 디스플레이는 없지만 주변 환경 감지를 위해 카메라와 마이크가 탑재, 스마트폰이나 PC와 연결하여 화면 활용 가능
샘 알트먼 CEO의 언급
샘 알트먼 OpenAI CEO는 아이브의 회사 인수 발표 직전, 직원들에게 개발 중인 기기의 프로토타입을 소개하며 회사 합병에 대해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이 기기를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AI 동반자'로, 1억대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니 아이브의 설명
조니 아이브는 해당 기기가 사용자의 주변 환경과 생활 방식을 완벽하게 인식하고, 눈에 띄지 않으며, 주머니나 책상 위에 놓을 수 있는 형태로, 맥북 프로와 아이폰 다음으로 사람들이 책상 위에 올려놓는 세 번째 핵심 기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애플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하는 장치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새로운 디자인 운동"을 예고했다.
제품 보안의 중요성
알트먼 CEO는 제품이 완성되기 전에 경쟁자가 제품을 베끼는 것을 막기 위해 보안 유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몇 개월 동안 기기를 대량으로 출시할 수 있는 업체들과 논의해 왔으며, 내년 말까지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 둘 다 챗GPT에 가입하면 새 컴퓨터를 우편으로 보내주고, 그걸 사용하면 된다는 생각에 흥분했다"라고 언급하며, 챗GPT 요금제와 기기를 결합 상품으로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내비쳤다.
기존 기기 대체 가능성 시사
알트먼 CEO는 이 장치가 등장하면 기존 기기는 앞으로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챗GPT는 기술의 힘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를 변화시켰지만, 여전히 노트북을 들고 웹사이트를 열고 무언가를 입력한 후 기다리는 낡은 패러다임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AI가 모든 면에서 당신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은 SF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경쟁 제품
과거 휴메인(Humane)에서 AI핀을 출시했으나 발열 문제 등으로 시장에서 철수한 사례가 있다. 오픈AI와 조니 아이브의 협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웨어러블 AI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